여름철 다리가 무겁고 붓는다면? 하지정맥류 관리법
산책 다녀오신 어머니가 저녁마다 "다리가 퉁퉁 붓고 저리다"고 하셔서 다리를 살펴보니, 종아리 뒤쪽으로 파랗게 튀어나온 혈관이 보였습니다. 여름철 더위 속에서 오래 서 있거나 걷는 날이 많아지면서 다리 붓기와 하지정맥류 증상이 더 도드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은 하지정맥류의 원인과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법을 정리해드립니다.
하지정맥류, 왜 생길까요
다리 정맥 안에는 혈액이 심장 쪽으로만 흐르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있습니다. 이 판막이 여러 원인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아래로 역류해 정맥 안에 고이면서 정맥압이 높아지고, 피부 밑 정맥이 늘어나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오는 것이 하지정맥류입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은 하지정맥류를 다리 정맥이 확장되고 부풀어 오르는 질환으로, 주로 정맥 내 판막 기능 이상과 중력에 의해 발생한다고 설명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비급여 정보 포털에 따르면 하지정맥류는 40~50대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며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하지정맥류 위험을 높이는 요인
- 오래 서 있거나 앉아있는 직업 (교사, 조리사, 판매직, 사무직 등)
- 비만, 임신, 가족력
- 나이가 들면서 정맥 판막의 노화
- 변비로 인한 복압 상승
하지정맥류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법
- 압박스타킹 착용: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위로 갈수록 압력이 약해지는 제품을 낮 시간 동안 착용
- 다리 자주 움직이기: 오래 서 있어야 한다면 틈틈이 발목을 위아래로 움직여 혈액순환 돕기
- 다리 올려두기: 누울 때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혈액이 아래로 고이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
- 체중·변비 관리: 규칙적인 걷기, 수영 등 운동과 섬유질 섭취로 복압을 줄이기
- 조이는 옷 피하기: 하체를 심하게 조이는 바지나 속옷은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어 피하기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도 정맥 혈류에 좋지 않으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습관들은 이미 생긴 하지정맥류를 없애주지는 못하지만, 증상 완화와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받으세요
다음과 같은 증상은 단순 부기가 아닐 수 있으므로 혈관외과나 정맥 클리닉에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 정맥류 부위의 피부색이 갈색으로 변하거나 궤양이 생긴 경우
- 다리가 갑자기 뜨겁고 붉게 부어오르며 통증이 심한 경우 (정맥염 의심)
- 한쪽 다리만 갑자기 심하게 붓고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 — 심부정맥혈전증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세요.
치료 방법은 정맥류의 형태와 증상에 따라 다르므로, 진단 후 의료진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 질환의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이상 증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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