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 예년보다 이르게 발령 — 65세 이상이 확인할 것

신문 기사를 보면 올해 독감이 예년보다 훨씬 빨리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얼마 전 교사인 친구를 만났는데,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 학급 절반이 결석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단순 환절기 감기는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왜 벌써 유행주의보인가


질병관리청은 9월 11일 0시부터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36주차(8월 30일~9월 5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당 25.3명으로, 이번 절기 유행기준(12.9명)을 넘어섰고 전년 동기간(6.6명) 대비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통상 독감 유행주의보는 11~12월에 발령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절기는 그보다 눈에 띄게 이르게 시작된 셈입니다.


감염병예방
독감유행주의보 발령


연령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양상


흥미로운 점은 감염이 늘어나는 연령층과 입원 위험이 높은 연령층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의사환자 분율만 보면 7~12세(75.1명), 1~6세(49.8명), 13~18세(31.3명) 순으로 학령기·유소아 연령층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65세 이상은 8.8명으로 오히려 가장 낮습니다.

 하지만 병원급 입원환자를 보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36주차 입원환자 300명 중 65세 이상이 60.0%를 차지해, 감염 자체는 덜 되더라도 한번 걸리면 입원까지 이어질 위험이 가장 높은 연령층이라는 뜻입니다.


입원까지 이어지는 이유, 합병증


65세 이상 입원 비중이 높은 이유는 합병증 때문입니다. 

독감 합병증 중 가장 흔한 것은 중이염과 세균성 폐렴이며, 흔치는 않지만 심근염, 뇌염, 횡문근융해증처럼 심각한 합병증도 보고됩니다. 

특히 만성기관지염이나 만성호흡기질환, 만성심혈관계 질환이 있으신 경우에는 독감 감염으로 기존 질환이 악화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 달라지는 점


상황 확인·행동
발열·기침 등 의심 증상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만성질환자는 검사 없이도 의사 판단만으로 항바이러스제 처방 시 건강보험 적용

대상 항바이러스제 오셀타미비르(타미플루캡슐 등), 자나미비르(리렌자로타디스크)
집단생활시설 이용 시 요양시설·경로당 등에서는 발열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마스크 착용
예방접종 75세 이상은 10월 6일부터 연령대별로 순차 시행 예정

평소에는 신속항원검사나 PCR로 양성이 확인돼야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유행주의보 기간에는 고위험군이라면 검사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실질적인 차이입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으로


기저질환이 있는 어르신은 독감이 폐렴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거나 119에 신고하세요.


  • 38도 이상 고열이 며칠째 떨어지지 않음
  • 숨쉬기 힘들거나 평소보다 숨이 가쁨
  •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이 지속됨
  • 갑자기 의식이 흐려지거나 말이 어눌해짐


주의할 점


인플루엔자 유행 수치는 매주 갱신되며 변동이 빠릅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중순 기준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자료로 작성됐으며, 최신 유행 현황은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dportal.kdca.go.kr)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는 일반 건강정보 제공 목적이며 개인별 의학적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약사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보도참고자료(2026.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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