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이후 체중이 느는 진짜 이유
어머니가 "예전이랑 똑같이 먹는데 왜 자꾸 살이 찌는지 모르겠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특히 배 주변만 유독 볼록해진다고 하셨는데, 알고 보니 폐경 이후 몸에서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호르몬 변화 때문이었습니다.
갱년기 체중 증가는 의지 부족이 아니라 몸의 변화가 만든 현상이라는 걸 알면, 관리 방향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왜 갱년기가 되면 살이 찔까요
국립재활원 여성건강 정보에 따르면 갱년기가 되면 식욕이 증가할 수 있고 기초대사량이 현저히 낮아져 체중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49.7세이며, 대한폐경학회에 따르면 생리가 불규칙해지기 시작해 폐경에 이르는 갱년기 기간은 평균 4~7년 정도 이어집니다.
체중 증가의 핵심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감소가 있습니다.
① 지방이 쌓이는 부위가 바뀝니다
에스트로겐이 줄어들면 그동안 엉덩이·허벅지에 저장되던 지방이 복부로 옮겨가면서, 같은 체중이라도 뱃살이 유독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기초대사량이 낮아집니다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줄고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서, 예전과 똑같이 먹어도 소비되는 칼로리가 줄어 체중이 늘기 쉬운 몸 상태가 됩니다.
③ 인슐린에 대한 반응이 달라집니다
나이가 들면서 인슐린 민감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어, 혈당 관리와 체중 관리가 함께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관리에 도움이 되는 방법
① 근력운동 병행
② 단백질 챙기기
③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④ 규칙적인 식사시간
⑤ 스트레스·수면 관리
체중 증가와 함께 확인해야 할 것들
① 혈압
에스트로겐 감소로 혈관 보호 효과가 줄면서 혈압이 오르기 쉬운 시기이므로 정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세요.
② 골밀도
폐경 이후 뼈 건강이 급격히 약해질 수 있어 골다공증 검사를 챙기시길 권합니다.
③ 극심한 체중 변화
특별한 이유 없이 짧은 기간에 체중이 크게 줄거나 늘어난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다른 원인을 감별해야 하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세요.
※ 호르몬 치료를 포함한 갱년기 증상 관리는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방법이 달라지므로,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상담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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